[앵커]
이란은 불과 이틀 전에, 미국 동맹국 항구에 정박한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놨었습니다. 그런데 대면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에는 해협을 열어줬습니다. 보름 전쯤 이란 공격을 받아 화물선이 침몰했던 태국도 합의를 통해 통행을 보장받았습니다.
계속해서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격으로 선체 대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화물선에서 회색 연기가 거대한 구름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태국 국적의 이 화물선은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 할리파 항구를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침몰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국과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국의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은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군 통합사령부 대변인 (어제)
"이란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리하고 강력한 통제를 유지하고 페르시아만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동시에 적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입니다."
혁명수비대의 성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 국적 선박 10척의 통행을 이란이 허용했다고 밝힌 직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협박과 달리 파키스탄은 매일 2척씩, 모두 20척이 추가로 해협을 통행할 수 있도록 이란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 파키스탄 총리 (어제)
"국익을 지키고 국제유가 파동을 막기 위해 정부는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란과 미국의 대면 협상을 중재하고 있습니다.
태국도 이란과 합의를 통해 유조선 통행을 보장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누틴 찬위라꾼 / 태국 총리
"태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가 (이란과) 이뤄졌습니다."
이란이 해협의 선별적 통제로 미국을 압박하면서도 협상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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