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전 세계 에너지의 20%를 수송하는 이곳을 통제하면서 수익을 얻겠다는 건데, 미국이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계속해서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쿠웨이트 공항의 원유 저장소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두바이 항구에 정박해있던 쿠웨이트 유조선도 폭격을 맞았습니다.
이란은 적국으로 간주한 원유시설과 유조선을 겨냥해 잇따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현지시간 26일)
"우리의 관점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된 것이 아닙니다. 적에게만 폐쇄된 것입니다."
이란은 전쟁이 끝나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통행료 징수법안을 만들어 의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법안 관련 상임위원장은 "해협의 안보를 이란이 보장하고 있다며 통행료 지불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통행료는 자국 화폐인 리알화로 징수하는데, 1회 최대 30억 원 수준으로 거론됩니다.
실행되면 이란은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로 벌어들이는 것과 비슷한 수익을 거둘 것이란 분석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을 제재하는 국가의 선박은 통행이 금지됩니다.
세계 에너지 수송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유엔해양법협약상 국제 해협입니다.
때문에 국제법 위반 논란이 불가피한데, 세계 에너지 흐름을 뒤바꿀 수 있어 미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美 국무장관 (현지시간 27일)
"이는 국제법과 해양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협상 중재에 나선 이슬람 4개국은 미국이 이란과 함께 해협을 관리할 컨소시엄을 구상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