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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초토화시키고 떠날 것"…엄포 뒤 '폭격 영상' 공개

  • 등록: 2026.03.31 오후 21:06

  • 수정: 2026.03.31 오후 22:43

[앵커]
이란이 계속해서 강경하게 나오자 다급해진 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같습니다. 종전 합의가 잘 되고 있다면서도, 안되면 이란을 모조리 파괴하고 전쟁을 끝내겠다는데, 뭐가 진실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천문학적인 전쟁 비용은 중동국가들에게 받아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후통첩 마감시한 일주일을 앞두고 이란을 다시 압박했습니다.

"합의가 불발되고 호르무즈를 경제적으로 즉시 개방하지 않으면 모든 유전과 발전소, 하르그섬을 초토화시키고 체류를 끝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최후 공격을 한 뒤 전쟁을 일방적으로 끝낼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트럼프는 엄포 뒤 미군이 이스파한의 이란군 탄약고를 벙커버스터로 파괴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거부한 영국 등에 대해선 미국에서 원유를 사든, 아니면 해협으로 직접 가서 물량을 확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도 나서 이란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美 백악관 대변인
"만약 이란이 이 황금같은 기회를 거부하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대가 중대한 대가를 치르도록하기 위해 계속 대기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란이 공개적으로만 강경하게 나오는 것이라면서도 협상 상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또 트럼프가 전쟁 비용을 중동 국가들에게 요청하는 방안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美 백악관 대변인
"글쎄요, 대통령께서 그들에게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데 꽤 관심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한 달을 넘긴 전쟁에 들어간 비용은 4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은 1992년 걸프전 때도 90조 원이 넘는 전쟁 비용의 절반이 넘는 약 54조 원을 중동 국가들로부터 받아냈습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비용 부담은 불어나고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어 트럼프가 걸프전 때와 같이 전쟁 청구서를 들이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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