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130m 높이 다리 폭격 '100여 명 사상'…트럼프 "다음은 발전소"
등록: 2026.04.03 오후 21:01
수정: 2026.04.03 오후 21:08
[앵커]
이란 전쟁이 참 답답할 정도로 이어지면서 피해도 커지고 국제사회에 미치는 악영향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쟁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는 것도 민망한데, 당분간은 어쩔 수가 없을 듯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내 극강 타격을 언급한 바로 다음 날 이란의 최대 교량을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아직 이란 파괴는 시작도 안 했다며 다음 목표까지 제시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합의하라고 거듭 압박하는 건데, 이란 역시 물러설 태세는 아닙니다.
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는 이란 전쟁 첫 소식은 미국 움직임부터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에 휩싸인 다리가 곧 붕괴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SNS에 10초짜리 영상을 올리고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가 무너져 다신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게 파괴되기 전에, 더 늦기 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어제 대국민 연설에서 총공세를 예고하더니,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향후 2~3주에 걸쳐 이란을 극도로 강력히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입니다."
바로 다음날 수도 테헤란과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를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높이 136m, 중동에서 가장 높은 다리로, 이번 공습으로 사상자가 100여 명 발생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이란의 남은 것을 파괴하는 일은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다리와 발전소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실제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공중 보건 연구소를 비롯해 공항 연료탱크 등이 연이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도 결사항전으로 맞서는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더 큰 전쟁의 문턱에 서 있다며 죽음과 파괴의 악순환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이 공언한대로 이란을 타격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건 종전 협상에 제대로 임하라는 경고로 읽힙니다.
하지만 협상 교착 상태가 길어지면서 자칫 트럼프가 민간 기반 시설에 더해 유전 시설까지 타격 대상에 올리는 것 아니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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