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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은 초긴장…발전소에 인간 사슬 만들고 '결사 항전' 천명

  • 등록: 2026.04.07 오후 21:04

  • 수정: 2026.04.07 오후 21:19

[앵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가 무례하고 오만하다며 결사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의 발전소에 인간 띠를 만들어 미국의 공격을 저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는데, 2단계 종전협상안을 거부하면서 역으로 10개항을 요구해 상황을 지켜봐야할 듯도 합니다.

계속해서 임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국기를 든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테헤란 주민들이 다마반드 발전소 인근에 모였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란에서 가장 큰 다마반드 발전소가 미군의 표적이 되는 걸 막기 위해 인간 띠를 만들어 방어에 나선 겁니다.

이란 체육·청소년부 차관은 청년들에게 인간 띠를 만들어 발전소 공격을 막자고 촉구했습니다.

알리레자 라히미 / 이란 체육·청소년부 차관
"내일, 화요일 오후 2시에 우리와 국가의 자산인 발전소 주변에 모여 공공 인프라를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죄라고 전 세계에 말합시다."

이란은 또 트럼트 대통령의 초토화 발언은 근거가 없는 오만하고 무례한 언사라고 비난하며 눈에는 눈으로 맞대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우리 군은 이란의 인프라가 공격받으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거라고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페지시키안 대통령은 국민 1400만 명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앞서 파키스탄이 중재한 2단계 종전 협상안을 거부했습니다.

답변서에는 '영구적인 종전'이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한 새 규칙을 만들고 전후 재건을 지원하며 경제 제재를 해제하라는 10개 항의 요구가 담겼습니다.

결사항전 의지를 천명한 이란의 보복 공격을 우려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을 잇는 해상 교량의 통행이 통제되는 등 확전을 앞둔 중동 전체에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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