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정부가 원유와 나프타 등 핵심 산업물자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UAE에 이어 특사 자격으로 두 번째 중동출장에 나섰는데,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동행한다고 합니다. 내일부터는 관용차들이 홀짝운행을 합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공개한 이번 달 원유 확보량은 전년 대비 59%, 다음 달은 69%입니다.
나프타 수입 물량은 전년 대비 70% 수준입니다.
주변국보단 상황이 낫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지만 원자재값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청와대 역시 이란 전쟁 종료 시점과 무관하게 에너지 수급 위기가 현실화 됐다고 했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비상 상황이 이미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고 그 여파가 얼마나 갈지 모르는 위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카자흐스탄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에 특사 자격으로 출국한 것도 원유와 나프타 공급선 추가 확보가 필요하단 판단에 따른 걸로 보입니다.
원유 확보를 위해 지난달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이후 23일만입니다.
강 실장은 "UAE와의 협의는 단기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였다면, 이번엔 장기적 수급 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를 통할 수 있는 사우디 얀부항에 국적선 5척을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그동안 후티 반군의 공격을 우려해 홍해 항로 운항 자제를 권고해 왔지만, 원유 수급이 시급해지자 방향을 튼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제)
"위험을 조금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거죠. 지금은"
자원 안보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되면서 공공기관 차량 5부제가 내일부터 2부제로 강화됩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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