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늑대 한 마리가 탈출해 도심으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동물원 측은 늑장 신고를 했고, 늑대의 행방은 아직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으로 무장한 경찰 특공대원들이 도심 곳곳을 살핍니다.
엽사도 장총을 매고 그 뒤를 따릅니다.
수색견까지 동원돼 야산을 훑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5분쯤 대전지역 동물원인 '오월드'에서 사육 중이던 늑대 14마리 가운데 한마리가 탈출했습니다.
울타리 밑 흙을 파고 우리 밖으로 나간 것으로 보이는데, 몸무게 30㎏의 맹수입니다.
하지만 동물원 측은 늑대가 탈출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1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소방과 경찰 등에 신고했습니다.
자체수색을 벌였다고 해명했지만, 포획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초등학교 인근과 주택가 등 도심 곳곳을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남수연 / 대전 중구
"깜짝 놀랐어요. (늑대가) 동물원 사거리까지 왔다고. 학교 바로 근처라서요. 걱정돼서 (아이) 데리러 왔어요."
대전시는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오월드 관계자
"(자체 수색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되면서 저희도 계속 연락 계속 주고 받으면서 좀 지체가 생긴 부분이 있죠."
대전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오월드에선 2018년에도 퓨마가 사육장을 탈출했다 4시간 30분만에 사살됐습니다.
당시 대전시는 동물원장 등을 징계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면서 관리부실 논란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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