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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이틀째 행방 묘연…복귀 유인하려 '암컷 늑대'도 출동

  • 등록: 2026.04.09 오전 06:41

  • 수정: 2026.04.09 오전 07:39

지난 8일, 대전 오월드를 탈출해 거리를 배회하는 늑대 /대전소방본부 제공
지난 8일, 대전 오월드를 탈출해 거리를 배회하는 늑대 /대전소방본부 제공

8일 대전 중구 오월드 동물원 내 우리에서 빠져나온 늑대 한 마리가 인근 초등학교와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를 배회했다.

지난 2018년엔 퓨마 한 마리가 이 동물원을 탈출했다가 사살됐었다.

대전시와 동물원, 경찰, 소방 등 늑대 포획단은 이날 늑대가 오월드 뒤쪽 산 속에 숨어있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육장을 탈출한 늑대는 동물원에서 태어난 늑대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친근감이 있지만 야생동물 본성의 공격적인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 산책을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경찰과 소방, 오월드 직원 등 400여명의 인원과 장비 43대를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면서 “시민이 처음 발견할 당시 늑대가 머리를 오월드 쪽을 향하고 있었다는 신고에 따라 늑대의 귀소본능 활용해 포획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국장은 이어 2차 발견은 무수동 치유의 숲 인근에서 다시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했다면서 “늑대의 귀소 본능에 따라 사육장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판단해 추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 국장은 유해조수단 등 전문가와 열화상 카메라 등 장비를 이용해 외곽에서 늑대를 사육장 쪽으로 몰아 다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포획 방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늑대가 놀라지 않도록 최소 인원을 투입하면서, 귀소 본능을 활용해 탈출한 늑대가 사파리로 돌아가도록 토끼몰이 방식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수컷을 유인하기 위해 암컷 늑대도 동물원 특정 구역에 묶어두기로 했다.

나머지 대기 인력은 늑대가 동물원을 떠나 외곽으로 달아나지 않도록 길목을 차단한다.

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탈출한 늑대를 사파리로 복귀시키는 골든타임은 24시간에서 48시간이다.

늑대 활동 반경이 100㎞에 이르기 때문에 시민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에 대비한 총기 사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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