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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이란과 공동징수 합작사업 구상"

  • 등록: 2026.04.09 오전 06:22

  • 수정: 2026.04.09 오전 07: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공동으로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ABC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이를 합작사업 형태로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해협을 보호하고 다른 여러 세력으로부터 해협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정말 훌륭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통화 내용을 공개한 조너선 칼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이 괜찮은지 물었더니, 미국과 이란이 합작으로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날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뒤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핵 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이 미국 측에 제시한 종전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으로부터 통행료를 징수하고, 이를 전후 재건 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서도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라며 “많은 긍정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고, 큰 수익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재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재건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이란 측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이날 언급한 ‘합작사업’ 구상은 단순히 이란의 통행료 부과를 용인하는 수준을 넘어, 미국 역시 통행료 징수와 운영 구조에 일정 부분 참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징수 방식이나 수익 배분 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이 해협 관리 명목으로 일정한 수익을 확보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미국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 통제와 관련 이권에 관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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