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란은 휴전 협정 하루도 안돼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단체인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자 휴전 협정을 위반한 거라고 반발한건데, 보복 공습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이어서,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한복판에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8일,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 최대 규모의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에 레바논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저는 이란과의 임시 휴전에 헤즈볼라를 포함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휴전 약속을 어겼다며 일시적으로 열렸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다시 제한하고 보복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은 해협 출구를 향해 운항 중이던 파나마 선적 유조선이 급격히 뱃머리를 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측은 10개 종전 요구안의 하나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요구했고, 중재국인 파키스탄도 레바논을 포함한 전면 휴전을 선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여전히 허용되고 있고 재봉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은 휴전 합의 대상이 아니라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별개의 작은 교전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JD 밴스 / 美 부통령
"이란은 휴전에 레바논도 포함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약속을 한 적도 없고, 그런 걸 시사한 적도 없습니다."
레바논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가 다시 충돌하면서 어렵게 성사된 휴전이 시작부터 위태로운 국면에 놓였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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