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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다시 막혔다…실제 통행 선박 '하루 4척'

  • 등록: 2026.04.09 오후 21:01

  • 수정: 2026.04.09 오후 22:40

[앵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했던 호르무즈 해협이 하루 만에 다시 봉쇄됐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사망자가 속출하자, 이란이 휴전 협정을 어겼다며 다시 빗장을 건 겁니다.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이 긴급 회항하는 일까지 생기면서 휴전 이틀째 통행 선박은 겨우 4척에 불과했습니다. 미국은 휴전 조건대로 해협을 개방하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이란은 그럴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오늘 첫소식은 이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파나마 선적 유조선 '오로라호'가 오만 연안에서 항로를 180도 돌립니다.

회항한 지역은 이란 라라크섬과 무산담 반도 사이로, 국제 해상로에서도 에너지 수송이 집중돼 가장 민감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휴전으로 열렸던 해협의 빗장을 이란 혁명수비대가 다시 걸어 잠궜기 때문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모든 선박들은 주목하세요. 지금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항해가 금지됩니다. 다음 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해협 통과 선박은 휴전 첫날 14척에서 둘째 날 4척으로 급감했습니다.

백악관은 '2주 휴전' 조건대로 호르무즈를 즉각 개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美 백악관 대변인
"이란의 호르무즈 재봉쇄는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대통령은 재차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신속하며 안전한 재개방을 요구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다만 이란의 공개적 발언과 물밑 입장은 다르다며, "비공식 채널로 확인한 해협 내 선박 통행량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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