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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수비대, 기뢰 핑계로 '대체 항로' 제시…"비트코인 받겠다"

  • 등록: 2026.04.09 오후 21:06

  • 수정: 2026.04.09 오후 21:18

[앵커]
미국의 해협 개방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통제권을 오히려 강화했습니다. 기뢰 위험이 없는 대체 항로를 제시하며 통행료를 내고 쓰라는 겁니다.

요금은 위안화와 함께 비트코인으로 받는다는데, 그 이유가 뭔지 이나라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이란 혁명수비대가 제시한 대체항로입니다.

오만해에서 진입할 땐 북쪽 라라크섬쪽으로 이동해 페르시아만 방향으로 향하고 나갈 땐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통과해 오만해 방향을 거치는 항로입니다.

기존 항로보다 이란 본토와 훨씬 가깝습니다.

루크 가랫 / AP통신기자
"해협 한쪽은 이란과 다른 쪽은 중동 걸프국가들 사이에 있고, 후자는 주요 미국 동맹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상황을 고려하고, 각종 대함 기뢰와의 충돌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최대 30억 원의 통행료도 징수합니다.

결제 수단은 위안화와 비트코인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화물 정보를 이메일로 제출받은 이란 당국의 평가가 끝나면 바로 결제해야 하는데, 제재에 따른 추적과 압류를 막기 위한 선택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절차 때문에 하루 통행 선박은 12척으로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전과 종전 협상 기간에도 해협의 통제권을 놓지 않겠다는 겁니다.

버쿠 오즈셀릭 /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얼마나 빨리, 어떤 조건에 따라 해제할 준비가 될지 알 수 없어서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내려놓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통행료를 공동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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