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은 해협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지만, 하루 통과 선박 수를 15척으로 대폭 제한하고 사실상 사전 허가제까지 도입했습니다. 미국과의 휴전 협상을 앞두고 해협 통제권을 무기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의 모습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선언 이후 처음으로 이란 국적이 아닌 유조선이 아랍에미리트산 석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해협 통행은 여전히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 이란 외무차관
"모든 유조선과 선박은 안전하게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반드시 이란 당국과 필요한 조율을 해야 합니다"
러시아 언론은 이란이 휴전 조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되 하루 통과 선박수를 최대 15척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전 하루 통행량이 135척 정도인 걸 감안하면 10분의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군사적 보복 수단의 하나로 해협 통제권을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앵커 대독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 및 통제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킬 것입니다."
다만, 해협의 또다른 당사국인 오만은 국제 협약에 따라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휴전 합의 하루도 안 돼 레바논에 최대 폭격을 가한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협상목표 첫째는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입니다. 둘째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역사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자들이 협상 테이블에서는 훨씬 더 합리적이라며 오는 토요일 이뤄질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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