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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21시간 마라톤 협상 '빈손'…핵 문제 '평행선'

  • 등록: 2026.04.12 오후 18:58

  • 수정: 2026.04.12 오후 19:14

[앵커]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양측은 어제부터 21시간에 걸쳐 마라톤 회담을 진행하며 여러 차례 수정안을 주고 받았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이란의 핵 포기, 그리고 호르무즈 통행 등 핵심 의제를 두고 서로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종전 협상 관련 소식은 먼저 임희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밤새 굳게 닫힌 협상장 출입문.

JD밴스 미국 부통령은 21시간 만에 문을 열고 나와 굳은 표정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J.D.밴스 / 美 부통령
"나쁜 소식은 우리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며, 이는 미국보다 이란에 훨씬 더 나쁜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지 않은 걸 결렬의 주된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J.D.밴스 / 美 부통령
"핵심 질문은 이란이 지금뿐 아니라 2년 후, 그리고 장기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근본적인 의지가 있냐는 겁니다."

밴스는 회담 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10차례 이상 통화했다고 밝혔는데,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렸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우리가 합의를 하든 안 하든 저에게는 아무 차이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겼으니까요."

이란 외무부도 "2∼3개 주요 사항에 이견이 있었다"며 협상 결렬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건 과도한 요구 때문이라면서 미국 측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이번 협상은 40여 일 전쟁 후 휴전이 이뤄진 지 며칠 만에 불신과 의심, 적대감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양측은 밤새 다섯 차례 이상 수정안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끝까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미국의 즉각적인 개방 요구에 이란은 최종 합의 이후에 열겠다고 버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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