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레바논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친헤즈볼라 시민들이 무장해제 협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안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바논 남부의 한 마을, 폭격이 휩쓸고 간 자리에 시커먼 연기가 솟구칩니다.
건물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종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파키스탄에서 회담하던 시간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헤즈볼라 목표물 200곳 이상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15명 이상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헤즈볼라도 반격했습니다.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군사 시설 등을 타격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위한 협상을 벌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측이 먼저 협상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레바논이 우리에게 연락해 왔고, 이를 승인했지만 두 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지속 가능한 진정한 평화협정입니다."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레바논 시민들은 수도 베이루트에서 아이들을 숨지게 한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반대한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모하메드 와흐바 / 헤즈볼라 지지자
"우리 국민들은 아이들과 노인들이 살해당하고, 집이 파괴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무장해제에 합의하더라도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헤즈볼라가 따르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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