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처벌' 압박에도…前 쌍방울 부회장 "방북대가로 필리핀에서 리호남 만나 70만달러 줘"
등록: 2026.04.14 오후 21:15
수정: 2026.04.14 오후 21:24
[앵커]
이른바 조작기소를 밝히겠다며 시작한 국정조사 청문회가 대북송금 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엔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대가로 김성태 회장이 필리핀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70만 달러를 건넸다고 증언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위증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수차례 압박했지만 방 전 부회장은 자신의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방북대가가 아니란 점에 치중하면서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방 전 부회장은 민주당 의도와는 정반대 증언을 한 셈입니다.
먼저,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나온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이 증인 선서를 합니다.
서영교 위원장이 북한 공작원 리호남을 2019년 아태 국제대회가 열린 필리핀에서 만나 돈을 준 게 맞냐고 묻자, 방 전 부회장은 모두 사실이라고 답합니다.
서영교 /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필리핀에) 리호남 왔어요 안왔어요?"
방용철 / 前 쌍방울 부회장
"왔습니다"
서영교 /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리호남에게 돈 70만달러 준 것이지요?"
방용철 / 前 쌍방울 부회장
"돈은 (김성태) 회장님이 전달해주셨고 회장님 계신 곳까지 안내는 했습니다."
계속된 추궁에도 방 전 부회장은 70만 달러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방북 자금이었다는 점을 분명이 했습니다.
서영교 /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그래서 리호남 봤어요 못봤어요?"
방용철 / 前 쌍방울 부회장
"봤습니다"
서영교 /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리호남에게 돈을 왜 줬지요?"
방용철 / 前 쌍방울 부회장
"방북 대가로 드린 것이고요"
당시 장소와 시간,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방용철 / 前 쌍방울 부회장
"오카다 호텔 후문 쪽으로 오셨습니다. 회장님 계신 방까지 안내를 했고요. 초저녁 조금 지난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서 위원장이 위증하면 처벌 받을 수 있다며 수차례 반복해서 물었지만 방 전 부회장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서영교 /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위증하면 어떻게 되죠?"
방용철 / 前 쌍방울 부회장
"위증 처벌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영교 /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진실이지요? (네) 위증이면 위증의 처벌을 받는 것이지요? (네)"
청문회에 출석한 박상용 검사는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며 선서를 거부하다가 또 다시 퇴장당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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