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 3일에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지역 중 최대 관심지를 꼽으라면 부산 북구갑이 빠지지 않습니다. 이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전 장관과 무소속 한동훈 전 대표가 한 행사에서 처음 만났는데 화기애애하진 않았습니다. 민주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 구포초등학교 동문 체육대회, 행사 시작 전부터 북구 갑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간 장외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박민식 / 전 국가보훈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얘기도 나오고 있고?) 오늘은 우리 오로지 구포초등학교 동문들 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침입자라고 칭하기도 했는데?) 좀 급해지면 말이 험해질 수도 있는데요."
시민들과 따로 인사를 하던 두 사람은 마주치자 짧은 악수만 나눴습니다.
박민식 / 전 국가보훈부 장관
"어어"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오랜만입니다"
같은 기간 국무위원을 지낸 두 사람이 북구 행사장에서 마추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단 앞뒤로 앉았지만, 행사 내내 따로 대화를 나누진 않았습니다.
구포초 출신으로 축사 기회를 얻은 박 전 장관은 연고를 강조했고,
박민식 / 전 국가보훈부 장관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또 북구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온 힘을 쏟겠습니다."
한 전 대표는 그동안 지역 정치인들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에둘러 견제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그동안 정치인들이 부산 북구에 대해서 많은 좋은 일을 했지만 결국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이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은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 수석은 오늘 언론 접촉을 피했는데, 내일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 접견 일정을 소화한 뒤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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