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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호, 두바이항 입항…현장 감식·항해 기록 분석 시작

  • 등록: 2026.05.08 오후 21:05

  • 수정: 2026.05.08 오후 21:12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다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나무호가 두바이항에 들어왔습니다. 정부 조사단이 선체 감식과 항해기록 분석에 바로 들어갔는데, 멀리서 찍은 영상만으로는 피격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사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 정부도 언제 결과를 발표할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간 오전 8시 20분쯤, 중동 최대 수리조선소인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에 나무호가 접안했습니다.

선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갑판 위를 오갑니다.

부두 건너편에서 찍은 영상으로는 뚜렷한 손상 부위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 조사단과 HMM 측 수리 인력은 오후 세시 쯤 선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선원 진술을 듣고, 선체 외부를 살핍니다.

선체가 어느 방향으로 찌그러졌는지, 외부 충격 흔적은 없는지,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파공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공길영 / 한국해양대 항해융합학부 교수
"함포는 (구경이) 20~30mm 그런 포거든요. (파공이) 2~3cm밖에 안 되는데 외판을 뚫고 들어오면 흔적이 잘 안 남죠."

기관실 조사도 핵심입니다.

화재 진압 때 이산화탄소가 투입된 만큼, 먼저 내부 가스를 빼 2차 사고 위험을 예방합니다.

정영석 / 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교수
"가스 탐지 같은 거 해보고 가스가 뭐 차 있다든지 하면 그걸 다 제거시키고 사전 탐지를 충분히 하고 할겁니다."

항해기록장치, VDR 분석도 진행됩니다.

항공기 블랙박스 같은 역할을 하는 VDR에는 선원들의 교신 음성과 선박 위치, 속도, 방향 등이 기록됩니다.

사고 당시 움직임을 초 단위로 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내부 CCTV와 함께 폭발 직전 상황을 알 수 있는 핵심 단서입니다.

폭발 원인 규명에 들어갔지만, 정부는 조사 기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외부 충격인지, 선박 내부 문제인지 결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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