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뉴스더] 격전지 판세 변화에 '보수결집' 촉각

  • 등록: 2026.05.08 오후 21:23

  • 수정: 2026.05.08 오후 22:32

[앵커]
지난달 국민의힘이 한달 넘게 공천 관련 내홍을 겪으면서 민주당에선 광역단체장 전체를 석권할 수도 있단 기대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접전지로 분류되는 지역들이 늘고 있습니다. 선거전 초반 판세와 관전포인트를 정치부 한송원 기자와 뉴스더에서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한 기자, 최근 '보수 결집'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실제 지표에서 확인이 됩니까?

[기자]
네. 지난달과는 분위기가 좀 바뀌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컷오프 반발 등 내홍을 겪는 동안 민주당의 사상 첫 대구시장 탈환 가능성까지 나왔었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김부겸 후보 40%,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41%로 초접전입니다.부산도 민주당 전재수 후보 46.9%,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40.7%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서울 민심도 예외가 아닙니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긴 하지만 7.6%p 였습니다. 지난달 국민의힘 후보 확정 전 한국갤럽의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선, 세 곳 모두 두 자릿수 격차였습니다. 물론 같은 기관의 조사가 아니어서 방식과 표본이 달라 직접적인 추이로 보긴 어렵습니다만, 전문가들은 야당 후보 확정에 따른 보수 결집 효과는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앵커]
후보 확정에 따른 컨벤션 효과도 물론 있겠지만, 판세가 흔들리는 근본 이유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여권 내부에선 "투표장에 가기 싫어하던 보수를 뭉치게 할 빌미를 줬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이 이재명 대통령 셀프 면죄부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정부 여당 견제론이 생겼단 겁니다. 또 정청래 대표의 '오빠' 호칭 논란 등 여당의 말실수, 쉽게 말해 자책골도 있었고요. 반면 국민의힘에선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고, 정진석 전 비서실장이 출마 의사를 접는 등 내홍이 수습국면에 들어간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 선거가 임박할수록 어느 쪽 지지층이 더 결집하느냐, 중도층과 무당층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가 판세를 좌우하겠군요.

[기자]
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아직까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3주 동안 NBS 여론조사를 보니, 무당층은 27%에서 29%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4년 전 같은 조사에선 선거 1달 전 무당층이 20% 안팎으로 지금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최대 격전지인 서울을 보면 차이가 확연한데요. 4년 전엔 23%였는데, 현재는 38%로 조사 대상의 3분의 1이 넘습니다.

[앵커]
결국 남은 기간 여야의 전략은 저 무당층 표심을 잡는데 집중되겠군요.

[기자]
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다시 '내란 정당' 공세를 이어가고, 국민의힘이 조작기소 특검법을 고리로 '독재정권 심판'을 강조하는 것도 그런 맥락으로 읽힙니다. 다음 주부터는 지역별 후보자들의 TV토론이 시작될 예정인데, 유권자들 피부에 와닿는 공약 경쟁도 본격화할 걸로 보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말 실수나 실점을 어느 쪽이 최소화 하느냐, 관전포인트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요새는 후보들의 움직임을 유권자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보는 만큼 득점 만큼 실점도 중요할 것 같네요.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