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좀처럼 진전된 타협안을 내놓지 못하고 극한 대치를 이어가던 노사가 다음주 월요일에 교섭 재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노사가 다시 대화 테이블에 마주앉기로 하면서,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에 앞서 해외 출장 중 귀국한 이재용 회장은 "모두 제 탓"이라며 먼저,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동시에, 노조와의 화합도 강조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장 일정을 조정해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닷새 전 귀국한 이재용 회장.
내부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머리 숙여 사과합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국민과 소비자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한 뒤, "모두 제 탓"이라며, 삼성 구성원들을 향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는 등 사내 갈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입니다.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이 회장은 준비한 입장문을 읽으며 세차례에 걸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건, 2015년 메르스 사태와 2020년 경영권 승계 관련 이후 이번이 세 번째로, 회장 취임 후로는 처음입니다.
이 회장은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는데,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 회장이 "노조를 직접 언급한 건 처음"이라며, "노사 간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측은 이 회장의 사과에 앞서 직원들에게 "쟁의 행위 참여 여부는 직원 개개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등 파업 참여 강요는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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