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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삼성 멈추면 경쟁국이 웃는다…반도체 고객사도 '흔들'

  • 등록: 2026.05.16 오후 19:04

  • 수정: 2026.05.16 오후 19:48

[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을 결국 하게 될지,, 국내 산업계뿐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경쟁국과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과 우려도 나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임유진 기자가, 글로벌 공급망까지 흔들 수 있는 삼성전자 노사 리스크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최승호 / 삼성 초기업노조위원장 (지난 13일)
"추가적인 회사와의 대화는 파업 종료까지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21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해외 반도체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TSMC를 보유한 대만입니다.

대만 언론들은 삼성 노사 협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파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만 공영방송
"이들(삼성전자 노조)은 깃발을 흔들며 임금 인상과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만 매체는 삼성전자 파업으로 메모리 공급량이 3%가량 줄면 대만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 고객사들이 다른 공급처를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 언론도 파업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중국 매체는 삼성 파업이 중국 메모리 업체들에 "신이 내려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경쟁국들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AI 반도체는 메모리와 파운드리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삼성 메모리 공급이 흔들리면 AI 서버와 GPU 공급망 전체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국내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도 공급망 불안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삼성전자 파업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한국의 장기 투자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생산 차질 이후입니다.

한 번 공급 불안 이미지가 생기면, 글로벌 고객사들은 공급처를 다시 계산하게 됩니다.

HBM과 고성능 D램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AI 메모리 시장에서 입지를 더 넓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만약에 사회가 아무런 질책을 하지 아니하고 노조가 이런 행동을 계속한다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삼성이 퇴출될 수도 있다 얼마든지 대안은 존재하거든요."

총파업까지 남은 시간은 닷새. 노사 갈등의 여파가 한국 반도체 경쟁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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