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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금지해달라" 삼전노조 내분 격화…조합원도 감소세

  • 등록: 2026.05.16 오후 19:01

  • 수정: 2026.05.16 오후 20:16

[앵커]
그런가 하면 삼성전자 노조의 내부 갈등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가전 분야인 DX 부문 조합원들이 대표 노조의 파업을 막아달라며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실망한 조합원들의 탈퇴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 조합원들이 모인 메신저 채팅방입니다.

DX 부문 일부 조합원들이 어제 법원에 낸 파업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지한다며, 법적 대응 모금에 동참했다는 메시지가 줄을 잇습니다.

성과급 교섭과 총파업을 주도하는 지도부에 맞서 내부의 반대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터져 나온 겁니다.

가처분 신청 측 조합원
"저희가 생각하는 초기업노조의 위법한 행위들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입니다.

노조의 성과급 요구안이 반도체 부문에만 치중되자 DX 부문 조합원들의 누적된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DX부문 조합원
"DX 입장으로 봤을 때는 앞뒤 논리가 안 맞는 거지. 적자 사업부인 반도체 부문이라고 이렇게 주고 나머지 DX는 안 준다, 그건 말이 안 되는데…."

DX 부문 조합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당초 3개 노조가 연대했던 총파업 전선도 동력을 잃고 있습니다.

3대 노조인 동행노조는 전체 임직원의 이익을 위한 안건이 무시당했다며 공동전선에서 이탈했습니다.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도 교섭에서 배제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들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부 잡음에 한때 7만 6,000명을 넘겼던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최근 4,000명 넘게 급감했습니다.

초기업노조 측은 기존 안건은 모든 노조가 모여 정한 만큼 DX 부문 조합원들의 의견은 내년도 협상에서 반영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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