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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는 없고 오로지 '성과급'…지지 못받는 삼성전자 노조

  • 등록: 2026.05.17 오후 19:00

  • 수정: 2026.05.17 오후 19:08

[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고 있지만, 이들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듣는 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노동운동의 가치인 연대와 상생은 온데 간데 없고, 오로지 수억 원대의 성과급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공 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직장인 A씨
"본인의 성과급이 낮다고 해서 파업까지 하는 거는 약간 동감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직장인 B씨
"직원들이 기여를 했으니까…박탈감이 들 것 같긴 해요. 6억원이 적은 돈은 아니니까."

전문가들도 삼성전자 노조가 노동운동의 핵심인 연대를 저버린채 막대한 성과급을 독식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성과급의 일부를 우리 노동시장 약자나 아니면 하청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등으로, 사회연대적인 분배로 해나가는 그런 내용을 의제로 다룬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

실제로 노조의 협상안에는 하청업체나 비정규직 처우 개선이나 지역 사회 기여 등에 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반도체 분야에 치중된 성과급 요구로 한달새 4000명이 노조를 탈퇴했고, 다른 2개 노조와도 불협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노조가 막대한 성과급을 원한다면 불황기에 저임금과 실업도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현금 지급보다는 주식 기반 보상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국노총마저 정부의 긴급 조정권은 부적절하다면서도 "노조가 특정 집단의 이해를 대변하는데 그쳐선 안된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tv조선 공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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