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 현안에 한발 더 들어가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정치더' 시간입니다. 조선일보 배성규 정치에디터 나오셨습니다. 오늘 다룰 주제는 뭔가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예. '판세 요동, 보수 결집?' 입니다.
[앵커]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격차가 줄어들고 있죠?
[배성규 정치에디터]
예. 국민의힘은 오르고 민주당은 떨어지는 추세인데요. 리얼미터 조사에선 여야 당 지지율 격차가 17.8%p에서 12.3%p로 줄었습니다. 서울은 불과 1.9%p 차이였습니다. 후보 간 격차도 확 줄었습니다. 서울은 한달 전만 해도 15%p 안팎 차이였는데 어제 조선일보 조사에선 3%p로 좁혀졌습니다. 영남 지역도 박빙이나 접전 양상입니다. 전북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상승세를 타는 것도 이례적입니다. 한달여 전만 해도 전국 16개 시도 중 15대 1로 여당 압승 전망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민주당에선 12 대 4, 국민의힘은 10대 6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청래 대표가 "영남과 서울 다 쉽지 않다"고 했는데 달라진 상황을 보여줍니다.
[앵커]
여당의 실수 때문인가요. 보수층 결집인가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둘 다 입니다. 민주당이 지난달 말 '공소취소용 특검법'을 발의한 것이 역풍을 불렀습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발도 컸습니다. 1주택자의 불만, 세금 폭탄 불안감, 전월세 난이 겹치면서 서울 표심이 흔들렸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오빠' 발언을 시작으로 정원오 후보 주폭 논란, 하정우 후보 손털기, 주식 의혹 등이 이어지면서 보수층 결집 기류가 뚜렷해졌습니다. 당초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야당 지지를 철회하거나 투표를 포기하려던 보수층이 여당 심판론으로 뭉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서울의 판세가 특히 요동치는데 공방이 치열하죠.
[배성규 정치에디터]
예. 민주당은 행안위까지 열어서 오세훈 후보의 부실공사 책임론을 폈고요. 국민의힘은 정원오 후보 주폭 의혹과 전월세 난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집값이 다시 반등하고 전월세 상승과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부동산 공급 대책과 세금 문제가 표심을 흔들 가능성이 큽니다. 2030과 강남 표심도 중요 변수인데요. 오 후보 지지세가 강한 2030의 투표율이 관건입니다. 4050에 비해 2030 투표율이 낮으면 정 후보가 유리합니다. 반면 강남을 중심으로 보수 결집이 확산되면 오 후보에게 유리합니다. 승부처는 한강 벨트의 부동산 표심이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영남을 수성할 수 있을까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여권은 당초 경북을 뺀 영남 싹쓸이를 기대했습니다. 아직도 미세하게 앞서지만 싹쓸이는 쉽지 않아졌습니다. 거꾸로 야권이 5곳 싹쓸이를 얘기하는데요. 그만큼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는 겁니다. 여론조사 수치만 보면 여당이 오차범위 내에서라도 앞서는데 문제는 숨은 보수표입니다. 과거에도 민주당이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앞섰지만 결과는 반대였죠. 이번에도 국민의힘은 대구는 물론이고 부울경도 역전승을 기대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높은 대통령 지지율'과 '지역 발전 기대감' 때문에 최소한 부산 경남은 이길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 중 어느 쪽이 셀 지 주목됩니다.
[앵커]
부산북갑은 어떤 상황입니까.
[배성규 정치에디터]
치열한 3파전인데,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앞서고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선거 막판 보수층이 한동훈과 박민식 중 누굴 대안으로 선택할 것이냐, 또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만일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PK 선거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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