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어젯밤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습니다. 우려를 낳았던 대규모 파업을 불과 한 시간 반, 남긴 시점이었습니다. 이익의 10.5%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게 핵심 내용인데, 이로써 메모리 부문에서 일하는 직원은 성과급만 6억원 넘게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먼저 이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사측과 노조가 밝은 표정으로 손을 맞잡습니다.
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을 불과 1시간 반 앞둔 어젯밤, 노사가 극적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첫 교섭에 나선 지 다섯 달 만입니다.
2차 사후조정까지 결렬되자 어제 오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섰고, 결국 노사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최승호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저희 내부 갈등으로 심려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명구 / 삼성전자 사측 대표교섭위원
"잠정 합의가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체 사업부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해 이익의 10.5%를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고, 성과급 금액 상한을 폐지하는 게 이번 합의의 핵심입니다.
올해 DS부문 영업이익을 30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1인당 약 5억 6천만원, 비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1억6000만원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 원래 있던 초과이익성과급까지 합치면 연봉 1억원인 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성과급만 6억 원이 넘을 걸로 보입니다.
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경쟁사 하이닉스를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노조는 오늘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예정됐던 총파업을 전면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됩니다.
조합원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해야 최종 합의안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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