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전직, 현직 대통령이 한 지역에 동시 등장했습니다. 이례적인 상황인데, 선거 지원을 놓고 여야 공방도 팽팽합니다. 우리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지 23일 만에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가 이란산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가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두 발을 연속해서 발사했는데도, 공격에 고의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흐립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도 아닐텐데, 왜 발사 주체도 특정하지 않은건지, 전문가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오늘 발표 내용부터 김자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비행체에 피격돼 선체에 커다란 구멍이 난 나무호.
당시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공격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현장에서 확보한 비행체와 탄두 화약잔해 등을 분석한 결과, 이란산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박윤주 / 외교부 1차관
"기술 분석 결과, 이란에서 개발된 '누르' 계열의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근거로 관련 제조사인 TEM 각인이 새겨진 엔진 부품과 하늘색 외부 도색 등을 제시하며 신형이 아닌 구형 미사일로 추정했습니다.
박윤주 / 외교부 제1차관
"전자기판 잔해물은 약 20년 내지 30년 전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나무호는 두 대의 미사일에 잇따라 피격됐는데, 불발된 첫번째 미사일의 탄두는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수거됐습니다.
누르 미사일은 이란이 자체 개발한 대함 순항미사일로 해수면 위를 저공으로 날아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정부는 공격 배후가 이란 쪽을 향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발사 주체를 특정하는 데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이란 해군, 친이란세력 등이 누르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류윤상 / 해군 제독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이란 해군이 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두 발을 잇따라 쏜 것은 피해를 주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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