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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 고의 타격 입증 어렵다"…전문가 "앞뒤 안 맞는 설명"

  • 등록: 2026.05.27 오후 21:07

[앵커]
정부는 이란의 대함 미사일이 6분 이상 날아와 우리 상선 나무호를 타격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고의적으로 타격했는지는 입증하기 어렵다는데, 이게 무슨 말일까요? 미사일이 막 날아다니다 우연히 우리 배를 맞췄다는 겁니까?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 혁명 수비대가 보유중인 대함 미사일 '누르'입니다.

사거리가 최대 200km에 달하고, 지상과 함정, 전투기에서 모두 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란 혁명수비대나 해군이 이 미사일로 나무호를 타격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나무호에서 100km 떨어진 이란 내륙에서 6~7분 정도 날아왔다고 본 겁니다.

하지만 정확한 도발원점은 파악하기 어렵고, 고의성 여부도 판단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윤주 / 외교부 1차관
"고의성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고의성은 주관적인 영역과 관련이 되어서 그쪽에서 인정하지 않는 한..."

하지만 전문가들은 선박의 위치는 국제적으로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만큼 이란이 우리 선박이란 걸 몰랐을리 없다고 지적합니다.

정부도 선박 위치는 공개 정보라고 인정했습니다.

이수호 / 해수부 해사안전국장
"특별한 GPS 교란이나 그런 사항이 없다고 하면 선박의 위치는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되겠습니다."

타격 무기의 잔해를 회수했을 때 이미 누구의 소행인지는 파악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내부에서 발견된 엔진 잔해만 보더라도 이란의 대함미사일로 공격 주체를 충분히 특정할 수 있었을 것으로"

실제로 나무호 피격 초기에 파손 부위만 보고도 이란의 대함 미사일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정부가 이란과의 외교 관계를 고려해 최종 결론을 미뤄 온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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