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심은 늘 정답만 내놓습니다. 국민의힘에 따끔한 경고를 보내며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정권 독주를 견제하는 최소한의 균형은 맞췄다는 평가입니다.
어떤 점에서 그런 건지, 고희동 기자가 중요 포인트들을 짚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12대 4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야당답지 못하고 내분만 반복하는 국민의힘에게 분명한 회초리를 든 겁니다.
그렇다고 민심이 정부 여당의 일방적 독주를 허락한 건 아닙니다.
먼저 전통적 '캐스팅 보트' 지역인 충청을 보겠습니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4곳을 모두 싹쓸이 했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31곳 중 16곳을 이기는 데 그쳤습니다.
충남의 경우도 기초단체장 15곳 가운데 국민의힘이 10곳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서울은 반대 양상을 보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전 끝에 5선에 성공했지만, 25개 구청장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8곳에서만 승리했고, 민주당이 17곳을 차지했습니다.
자 종합해보면,, 전국 227곳에서 실시된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민주당이 119곳, 국민의힘은 95곳에서 당선인을 배출했습니다.
무소속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11곳과 2곳에서 승리했습니다.
개혁신당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광역단체장부터 기초단체장, 비례까지 같은 당을 줄줄이 찍는 줄투표 대신 교차투표가 늘었기 때문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경향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부산시장에 당선된 민주당 전재수 당선인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 북갑이 포함된 북구에서 56%의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반면 같은 지역 보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하정우 후보 득표율은 41%대에 그쳐 교차 투표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당초 민주당의 일방적 압승이 예상됐던 지방선거였지만, 곳곳에 균형과 견제를 심어둔 셈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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