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부터 "투표용지 부족"…전공노, 진상규명·책임자 문책 요구
등록: 2026.06.05 오후 21:05
수정: 2026.06.05 오후 21:15
[앵커]
선관위가 뒤늦게 마지못해 인정하고 있지만, 그제 투표소에서 벌어진 일들을 보면 선관위가 정말 선거관리를 하는 기관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투표 날 오후 2시쯤부터 투표소에 파견된 공무원들이 투표용지가 부족하다고 선관위 직원에게 호소했는데도, 오히려 이를 주관하는 선관위 직원은 한가한 답변만 합니다. 결국 전국공무원노조가 책임자 문책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공무원들과 선관위 관계자들이 함께 있던 단체대화방입니다.
오후 2시를 넘기자 투표용지 부족을 우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옵니다.
잠실지역 투표소들에 나가있던 공무원들은 "투표소 서기들이 용지 부족을 우려해 연락하고 있다" "용지가 35매 남아 있고 대기도 많다" "잔여용지가 500매 미만"이라고 보고합니다.
하지만 선관위 직원은 "모니터링하고 있다" "투표율 60% 기준으로 추가 배부하고 있다"며 한가한 답변만 합니다.
결국 오후 4시 41분 "잠실7동 2투표소 투표 중단"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가락2동과 잠실4동에서도 중단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또 "주민 항의가 심하다", "부정선거 의심 민원으로 진행을 못 하고 있다"는 하소연도 합니다.
선거사무를 주관하는게 선관위인지 일반 공무원인지 헷갈릴 정돕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면서 "선관위가 책임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향후 선거사무 동원을 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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