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투표용지 상자' 1개 폐기한 선관위 "나머지 6개는 행방 몰라"

  • 등록: 2026.06.11 오후 21:04

  • 수정: 2026.06.11 오후 21:11

[앵커]
선관위의 무사안일은 끝도 없습니다. 어제 법원이 증거보전 대상으로 지정한 투표용지 보관 상자를 찾기 위해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찾았지만 상자는 이미 사라진 뒤였죠. 선관위는 뒤늦게 수거 업체를 통해 상자 1개를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당시 투표소에는 보관상자가 모두 7개가 있었습니다. TV조선 취재 결과, 선관위는 나머지 6개의 행방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김인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란색 트럭 2대가 건물 주차장 쪽으로 연이어 들어옵니다.

잠시 후 건물에서 나온 물건들이 트럭으로 연이어 옮겨집니다.

지난 9일 정오쯤 송파구 선관위 임시사무실에서, 폐기물 수거 업체가 투표용지 보관 상자 등을 옮기는 모습입니다.

목격자
"저기 저쪽에서 나르는 거 봤던 거 같은데… 네. 안에 있는거 다 철거하고 그랬어요."

지난 8일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법원에 투표용지 보관 상자 증거보전 신청을 했지만, 선관위는 다음날 바로 보관상자 1개를 폐기한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방선거 당시 송파구 유권자들은 서울시장, 교육감, 시의원, 구의원 등 총 7장의 투표 용지를 받았고, 투표용지 보관상자도 7개였습니다.

송파구 선관위는 7개의 투표용지 보관상자 중에 6개는 행방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
"1개가 (임시사무실) 거기 딸려 들어와 가지고 그거는 폐기물 나갈 때 같이 나간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자체로 폐기했는지 그거는 저희가 다 받지는 못했어요"

선관위 관계자는 "(상자 1개를) 폐기할 당시엔 증거보전 대상인지를 모르는 상태였다"고 해명했지만, 국민들의 의구심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인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