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관위의 황당한 투표관리 행태가 연일 새롭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개표 결과를 잘못 입력하는 심각한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경기도와 전북 교육감 선거 개표때 최소 3곳에서 개표 결과를 거꾸로 입력하거나 잘못 입력한건데, 다른 곳에서도 이런 일이 없었다고 확신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두 지역 선관위는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과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 철저히 사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이태희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 한 투표소의 경기도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입니다.
임태희 후보 337표, 안민석 후보 368표로 집계 됐습니다.
하지만 선관위 전산 오기로 두 후보의 득표 수가 통째로 뒤바뀐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경기 광주시의 또다른 투표소에선 한 투표소의 개표 결과가 다른 투표소 결과에 그대로 입력되면서, 중복 반영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선관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
"전수 확인하는 과정에서… (어느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파악이 아직 안됐다고."
앞서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비슷한 전산 오류로 유권자 1104명의 표심이 개표 결과에서 누락된 사실이 확인돼, 전북선관위 역시 사과했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곳만 3곳의 3500표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건데,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 총선에서도 최종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개표 결과가 전산에 반영돼 논란이 됐는데 개선되지 않은 겁니다.
조현욱 / 진상규명위원장
"관련 매뉴얼도 전부 있지 않아서… 이런 시스템 개선이 강력히 필요함을 느꼈고"
또 서울시 선관위가 일련번호가 없는 예비용 '무번호 투표용지'를 선거인의 3%에 맞춰 인쇄해야 하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일괄적으로 2000매만 인쇄하도록 지침을 내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송파구의 경우, 선거인수의 3%인 1만7000매의 무번호 투표용지가 교부돼야 했지만 2000매만 교부됐다고 진상규명위가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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