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 때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가 전국적으로 모두 91곳이라고 밝혔는데, TV조선이 문제의 투표소 모든 곳의 투표록을 입수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시간대별로 상세히 기록한 장부입니다. 선관위가 우왕좌왕하며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하면서 현장 투표관리원과 유권자들이 겪은 혼란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먼저, 조유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례가 처음엔 50곳이라고 했다가
윤재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정책실장 (지난 5일)
"현재까지 송파구 14개를 포함하여 50개소로 파악됐습니다."
사흘 뒤 91곳이라고 정정했습니다.
TV조선은 91곳 투표소의 당일 상황이 적힌 투표록을 전량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투표록은 이렇게 투표소의 투표용지 수량과 잔여 매수 뿐 아니라 시간대별 특이사항을 기록해두는 서류입니다.
선관위의 대응은 지역마다 중구난방이었습니다.
부산 북구 선관위는 화명1동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을 호소하자 "인근 투표소에서 용지를 직접 수령하라"고 했습니다.
결국 용지가 떨어지면서 16분간 투표가 중단됐습니다.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 이후 투표용지가 추가 도착한 곳은 전국적으로 최소 7곳입니다.
200~300매씩 한번에 추가 공급됐던 투표소도 있지만 잠실 4동엔 100매씩만 추가되면서 투표가 3차례나 중단됐습니다.
잠실4동 제7투표소 관계자
"더 많이 요청을 했는데 위에서도 이거밖에 없다….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일이긴 하죠."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용지 추가 배부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지침은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자료제공: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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