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자발적 시민운동으로 시작된 '송파 개표소' 집회가 오늘로 2주가 됐습니다. 집회가 길어지고 있는데,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음식과 물품을 나눠주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정치색 배제'를 외치는 목소리부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구호까지 뒤섞여 있습니다.
김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관위 폐지'가 적힌 푸드트럭 옆에 줄을 선 시민들이 수박 화채를 무료로 받아갑니다.
아이스박스에서 시원한 얼음물과 물티슈도 꺼내갑니다.
쿨링타월을 목에 두르니 훨씬 시원하게 느껴지는데요.
자원봉사자들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조양건 / 경기 성남시
"줄은 자발적으로 서는 것이고요. 쓰레기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도 저희가 다 하고…."
송파개표소 집회가 14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회가 장기화되면서 부정선거이니 재선거를 해야 한다는 구호가 커졌습니다.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를 걸고 '한미공조수사'를 요구하거나, 체육 단체 관계자들의 경기장 출입을 막은 이른바 '올다르크'를 영웅시하기도 합니다.
집회 참가 여성 / '올다르크' (지난 16일)
"마음을 바꿀 생각이 없어요."
다른 한편에선 탈정치화를 주장하는 2030 세대들이 현장에 오고 있습니다.
이지훈 / 서울 송파구
"처음 와봤는데 열심히 좌우 떠나서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 이렇게 표명하는 게 참 훌륭하고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경찰은 어젯밤 현장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3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TV조선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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