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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록에 기록된 당일 '투표소 대혼란'…"선관위 연락 불가" "도장 누락돼 교부"

  • 등록: 2026.06.18 오후 21:07

  • 수정: 2026.06.18 오후 22:07

[앵커]
투표록에 수기로 기록된 지방선거 당일 투표소 모습은 그야말로 대혼란이었습니다. 용지 부족에도 선관위 연락망이 먹통이 돼 소통이 안됐고, 투표관리관의 도장이 찍히지 않은 유령 투표용지가 전달됐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어서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파구 잠실2동 제6투표소.

투표가 갑자기 중단되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합니다.

"투표권을 침해한 건 맞으시잖아요. 선관위가."

투표록을 확인해봤더니 오후 2시 53분 용지가 230여 장만 남아 투표관리관이 추가 교부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 답변은 "모니터링 중"이라는 원론적인 말뿐이었습니다.

40분 뒤, 사태가 심각해지자 투표관리관이 다시 선관위로 두 차례나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후 간신히 통화가 연결됐고, "용지가 다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지침을 요청했지만, 선관위는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한 뒤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데부터 계속 (투표용지가) 오고 있는 상황이고 계속 저희도 재촉하는데 지금 (선관위가) 전화 자체가 안 받아요."

다른 투표소 사정도 비슷했습니다.

"용지를 새로 인쇄하고 있다"는 답변만 남긴 채 통화를 종료했다고 적혀 있는데, 현장 상황과 관련한 매뉴얼 자체가 없었던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난리가 났는데 선관위 직원들은 연락도 닿지 않아서 뻔히 투표용지가 없어서 투표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투표소 가운데 최소 3곳에선 투표용지임을 증명하는 투표관리관의 도장이 찍히치 않은 채 교부됐고, 도장 없는 용지 6장이 투표함에 들어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투표록에는 X표시를 하며 수정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모두 담겼는데, 총체적 선거 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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