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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그 얘긴 나중에"…국무회의서 발언 두 번 제지 당한 '천만 서울시장'

  • 등록: 2026.07.14 오후 21:07

  • 수정: 2026.07.14 오후 21:11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3연임에 성공한 뒤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오 시장은 부동산 규제 완화를 건의하려고 했지만, 두 번이나 발언권을 제지당해 결국 서면으로 자료만 제출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기싸움을 벌이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무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현안에 대한 발언 기회를 요청하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제지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총리님 저 서울시장 말씀 좀 드려도 될까요?"

한성숙 / 국무총리
"국민 대토론회가 있으니까요. 그냥 요건으로 넘기면 좋겠습니다. 시장님 주실 거는 서류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오늘 뭐 발언 기회를 안 주실 것 같으니까,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서울시의 재건축, 재개발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는지, 공급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현황 보고도 넣어주십시오."

공급 부족과 관련해 서울시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인식이 반영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오 시장은 회의가 끝날 무렵 발언권을 얻었는데, 부동산 현안을 언급하려하자 다시 이 대통령이 제지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국무회의에서 꼭 여러 위원님들 모시고 그동안 서울시에 주택 행정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
"그 얘기는 나중에 하시죠"

앞서 오 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 후보 시절 부동산 민심을 국무회의에서 직접 전달하고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 정책에 쓴소리가 나올 것 같으니 사전 차단하는 것은 편협한 불통 행태"라고 꼬집었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정권의 부동산 실패로 피눈물을 흘리는 천만 서울시민과 국민 전체에 대한 명백한 '패싱'이자 오만한 선전포고입니다."

장동혁 대표도 다음주 예정된 부동산 대토론회를 겨냥해 서울시장 말도 안 듣는데, 국민 목소리는 듣겠냐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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