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단독] 바다의 사드, 상반기에 도입 결정…SM-3 유력

등록 2017.03.08 20:01

수정 2017.03.08 20:20

[앵커]
사드 포대의 한반도 전개가 시작된 가운데, 우리 군이 '바다의 사드'도 조만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3~4개월안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중간비행단계에서 타격할 수 있는 SM-3를 차기 이지스함에 탑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형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은 2분만에 북한 동창리에서 발사된 스커드-ER 4발을 탐지했습니다.

하지만 요격 미사일이 없어서 탄도탄을 타격할수는 없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포보럼 사무국장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이지스함은 SM-2 미사일만 탑재해 항공기 요격만 가능합니다."

우리군은 2023년 전력화되는 차기 이지스함에는 탄도탄 요격 미사일을 탑재하기로 하고,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미사일은 SM-6와 SM-3 두 종류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해군이 수요를 제기했고, 이르면 6월안에 미사일 종류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력한 미사일은 SM-3입니다. SM-3는 요격고도가 70~500km로 최고고도 150km인 사드, 20km인 패트리어트-3보다 훨씬 높습니다.

도입되면 사드, 패트리어트-3와 함께 3중 방어막을 구축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발사대 2기가 국내 들어온 사드는 이달중에 레이더와 요격 미사일 반입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최종 배치는 부지공여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물리적 시간을 고려하면 5월이나 6월중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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