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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차관 "7~8월 날씨 등으로 농산물 가격 변동 커"

등록 2024.07.26 14:50

수정 2024.07.26 14:52

김범석 차관 '7~8월 날씨 등으로 농산물 가격 변동 커'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제정부 제공, 연합뉴스

정부가 여름철 농축산물 가격 변동성에 대한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여름철 농축산물 및 석유류 물가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7~8월은 장마, 폭염, 태풍 등으로 농산물의 가격 변동성이 큰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여름철 생산량 변동성이 큰 배추와 무에 대해서는 정부 가용물량을 역대 최대 규모인 2만 8000톤으로 확보했다. 하루 300톤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침수피해를 입은 채소류 시설의 복구를 위해 재해보험금 사정 기간을 7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 수급 상황에 따라 출하량을 늘리는 탄력 대응을 강조했다.

수산물과 석유류, 생필품 등 체감도 높은 생활물가 안정화에도 주력한다. 수산물 비축물량 공급분의 잔여물량 184톤을 이달 내 전량 방출할 예정이다. 석유류에 대해서는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통해 부당하거나 편승 인상이 없도록 지속해서 점검한다.

내달 3일부터는 생필품 용량 축소 시 제조업자에게 소비자 고지의무가 부여된다. 김 차관은 사업자 사전안내 등을 통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여름철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국민의 생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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