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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위메프·티몬 추가 현장점검 예고

등록 2024.07.26 18:59

수정 2024.07.26 19:01

공정위, 위메프·티몬 추가 현장점검 예고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공정거래위원회가 위메프와 티몬에 대한 추가 현장점검을 다음 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환불 규모를 파악하고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제(25일)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소비자 환불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공정위는 재무팀과 경영진을 만나 환불 접수 건수와 규모, 지급 여력 등을 확인하려 했다. 회사 측이 정보를 파악하지 못해 점검은 불가능했다.

티몬은 공정위 직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회사 문을 잠그고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공정위 직원들이 도착하자 회사 문을 열었지만 재무팀이나 경영진은 없었다. 공정위는 재무팀과 티몬 대표이사에게 환불 요청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티몬 측은 정확한 자료가 없다며 불응했다. 위메프도 시스템 오류로 피해 규모 산정이 어렵다고 답했다.

공정위는 양 회사 경영진과 밤늦게까지 소통했다. 신속한 피해 규모 파악과 구제 노력을 요청했다. 압박이 계속되자 티몬 운영사업본부장 권도완이 새벽에 회사에 나와 환불 약속을 했다.

공정위는 추가 자료 확보와 신속 대응을 위해 내주 추가 현장 점검을 계획하고 있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전자상거래법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오후부터는 소비자원을 통한 집단 분쟁조정 신청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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