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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선거송' 비욘세의 '프리덤'…"젊은 층에 관심 급증"

등록 2024.07.26 10:39

수정 2024.07.26 10:44

'해리스 선거송' 비욘세의 '프리덤'…'젊은 층에 관심 급증'

가수 비욘세(왼쪽),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캠페인에 쓰기 시작한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Freedom)이 젊은 층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음반산업 시장조사업체인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프리덤'의 온라인 스트리밍 횟수는 23만5400회로, 이틀 전인 21일의 1만6600건 대비 약 14배 급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후인 지난 22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대선 캠프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배경 음악으로 프리덤을 사용했다.

해리스 캠프는 다음날 밀워키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이 노래를 틀었으며, 유튜브에 올린 첫 캠페인 영상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썼다.

비욘세는 지난 22일 해리스 캠프에 이 노래를 선거 기간 내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래는 비욘세가 2016년 내놓은 6집 앨범 '레모네이드'의 수록곡으로, 자유를 위해 억압에 저항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때문에 흑인들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서 합창곡으로 자주 쓰였다.

강렬한 음향에 '프리덤'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외치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NBC방송은 "해리스 효과로 '프리덤'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갑작스러운 상승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비욘세와 '프리덤' 피처링에 참여한 래퍼 켄드릭 라마 등의 스타 파워를 선거운동에 이용해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대중음악 연구가 키니트라 브룩스는 "해리스는 처음부터 비욘세를 활용해 비욘세의 팬들인 유색인종과 성소수자, 청년들에게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욘세는 아직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2020년 대선 당시엔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며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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