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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만난 해리스 "전쟁 끝내라…이제는 협상 타결해야 할 때"

등록 2024.07.26 11:28

수정 2024.07.26 13:53

네타냐후 만난 해리스 '전쟁 끝내라…이제는 협상 타결해야 할 때'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A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제 이 전쟁은 끝나야할 때"라며 "협상을 타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25일 해리스 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조기 종식을 촉구하고,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과 열악한 인도적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난 뒤 처음으로 외빈과 회동하며 사실상 '대선 후보'로서의 외교에 나선 격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타냐후에 “너무 많은 무고한 민간인의 죽음을 포함하여 가자지구의 인간 고통의 규모와 끔찍한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높은 수준의 식량 불안에 직면해 있고 50만 명이 재앙적인 수준의 급성 식량 불안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그러면서 2단계에 걸친 협상안에 대해 언급했다. 협상의 첫 번째 단계는 가자지구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두 번째 단계에서는 이스라엘 군이 가자 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한다는 내용이다.

해리스는 "이제 이 전쟁은 끝날 때"며 "이스라엘이 안전해지고, 인질들이 모두 석방되고,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이 끝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유와 존엄성, 자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과 공존하는 해법을 택하길 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이 안전하고 유대인이며 민주적인 국가로 남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마침내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자유, 안보, 번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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