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개막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프랑스 고속 열차 노선 TGV 철도망을 고의적으로 파괴하는 공격으로 프랑스 전역에 열차 운행이 중단돼 큰 혼란이 빚어졌다.

현지시간 2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프랑스의 TGV 고속 철도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등 철도 노선 파손 행위가 여럿 발생해 프랑스 국영 고속열차 운영사 SNCF가 프랑스 전역 대부분 지역에서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아멜리 오데아-카스테라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파리 올림필 개막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발생한 대규모 교통망 공격을 강력 규탄했다.

당국은 이번 공격이 이날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여행을 방해하기 위한 "계획된 방해 행위"라며 방화를 포함한 여러 "악의적인"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데아-카스테라 장관은 BFM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을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정말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이번 공격으로 프랑스 SNCF 고속열차 노선의 많은 열차들이 방향을 전환하거나 열차 운행이 취소해 프랑스 전역 기차역에서는 승객들이 긴 시간 대기하고 붐비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SNCF 측은 이러한 열차 중단 사태가 주말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