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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장] 경이로운 자연사진들

등록 2024.07.26 08:22

수정 2024.07.26 09:03

[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가넷이라는 새가 숨을 참고 어두운 바다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장면입니다.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에서 열리는 사진대회가 있습니다. 빅 빅처 자연 세계 사진대회인데요. 올해의 수상작들, 함께 만나 보시죠. 스코틀랜드 바닷속에서 찍은 이 사진의 제목은 '수중의 조화와 혼돈'입니다. 매일 안개에 둘러싸인 섬에서 잠시 햇빛이 들자 북극푸른여우가 일광욕을 하는 장면입니다. 캐나다의 한 호수에서 수백 마리의 두꺼비 올챙이가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형형색색의 말미잘이 부서지는 파도와 공생하는 모습을 한 컷에 담았습니다.

[앵커]
사진들을 보니 자연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네요. 근데 이렇게 사진대회를 여는 특별한 목적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빅 피처 사진대회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자연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진도 선정하고 있습니다. 혹등고래 꼬리에 그물과 쓰레기가 잔뜩 붙어있는 이 사진의 제목은 '희망 없음'입니다. 산불 현장 같은 이 모습은 아메리카 원주민이 전통에 따라 불을 지르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사진을 통해 인간과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늘 고민해야 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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