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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 결과 나왔는데…'킬러문항이 뭐냐' 논란 여전

등록 2023.12.07 16:18

수정 2023.12.07 16:18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가 나왔지만, 초고난도 문항을 일컫는 '킬러문항'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더 어려웠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하지만 이번 수능에 출제된 문항은 모두 킬러문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번 수능에서 교사 25명으로 구성된 '공정수능 출제점검위원회'를 처음 구성했다.

출제점검위는 수능 출제·검토위원과 모처에서 출제 기간 내내 합숙하면서 킬러문항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또 출제·검토위원 합숙 전 '공정수능 자문위원회'도 운영했다.

수능 이후에도 교육부가 킬러문항은 없다는 입장을 낸 배경이다.

교육부는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됐다는 점 때문에 킬러문항이 출제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킬러문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려운 게 결국 킬러문항이라며 "누가 봐도 킬러문항이 있었는데 뉴스에서는 킬러문항이 빠졌다고 한다"는 반응이 많다.

킬러문항 논란을 대표하는 게 수학영역 22번이다.

미분계수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제인데, 이를 바탕으로 함수식도 구해야 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는 수능 수학영역 46개 문항 중 22번을 포함해 6개 문항(13.4%)이 킬러문항이라고 지목했다.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고, 풀이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요구하는 게 킬러문항이라는 이유다.

EBSi는 가채점 기준 정답률이 1.4%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문항을 두고 교육부는 정답률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국중등교사 노동조합이 지난달 17일부터 이틀간 수능 교과 교사 2278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수능 문항에 킬러문항이 없어졌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75.5%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킬러문항을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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