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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비명계에 "출마 말라" 문자폭탄…유인태 "이재명에 도전 '미쳤냐' 소리 들을 것"

등록 2024.06.27 21:08

수정 2024.06.27 22:44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선 후보들이 모두 친명 일색이란 소식은 이미 전해드렸는데,,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최근 강성 지지자들이 비명계 인사들에게 '출마하지 말라'는 문자 폭탄을 보내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게 과연 당에 도움이 될지,, 당내에서도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장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위원 출마설이 나왔던 한 비명계 의원은 최근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전당대회에 나오지 마라", "지역구 활동이나 열심히 하고 나서지 말라"는 등 불출마를 압박하는 내용입니다.

해당 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이런 상황에서 나간다고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당원들의 행동까지 문제삼긴 어렵단 입장입니다.

정을호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
"(특정 의원을 향해서 연락해서 나오지 말라는 행위를 하기도 하는데…)그 부분은 저희 전준위하고는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당 대표 출마설이 나왔던 이인영 의원을 '꼭 쳐내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호응하는 댓글도 줄줄이 달렸습니다.

전화와 문자를 통해서도 불출마를 압박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친명계'만의 잔치가 될 거란 전망에 전당대회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인태 / 前 국회 사무총장 (어제, MBC 뉴스외전 中)
"이재명 대표하고 지금 이 분위기에서 붙으라고 그러면 너 약간 돌았냐 이 소리밖에 더 듣겠어요."

전당대회 개최일을 8월 18일로 정한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단독 출마할 경우 추대할지, 찬반 투표를 거칠지 등을 내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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