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화요일 다시 장맛비…전국에 산사태 주의보 발령

등록 2024.06.30 19:01

수정 2024.06.30 19:05

[앵커]
이틀 동안 많은 비가 내린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오늘 밤에도 국지성 호우가 예보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건우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틀 간 내린 장맛비로 이곳은 평소보다 유량이 많이 늘었는데요. 낮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는 오후 5시부터 다시 흩날리고 있습니다.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이곳 남해안과 제주엔 오늘밤 국지성 호우가 예보됐고 내일까지 계속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지방에는 모레 화요일 다시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비가 오겠습니다.

정체전선은 이번 주 내내 남북을 오르내리는데, 제주와 지리산 등에는 100mm 넘는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호우 피해에 대비해야겠습니다.
 

 

[앵커]
장마가 이제 시작인데 벌써 산사태와 낙석 피해가 발생하고 있죠?

[기자]
네, 이틀 동안 제주 진달래에 33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산림청은 어제 오후 2시를 기해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사태는 이미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대전 대덕구 장동에서 산사태로 바위가 굴러떨어져 주택을 덮칠 뻔 했습니다.

바위가 다행히 구조물에 걸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0명의 주민들이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오늘 새벽 1시쯤에는 강원 홍천 영귀미면 도로에 낙석이 떨어졌고, 인제에서는 임도가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나선 산림당국은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이고 유사 시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나주 영산강에서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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