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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 유튜버 2명 구속…법원 "2차 가해 우려"

등록 2024.07.26 21:27

수정 2024.07.26 21:33

[앵커]
1천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2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장 심사를 받기위해 법원으로 이동하는 유튜버 구제역이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대답합니다.

구제역 / 유튜버
"성실히 수사받고 오겠습니다."

이근 전 해군 대위도 수원지법 앞을 찾아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구제역은 이 전 대위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도 기소돼 있습니다.

이근 / 유튜버
"오늘 구속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거 꼭 보러왔어요"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지난해 2월 "전 남자친구와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5천 5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유튜브에서 협박 의혹이 제기되자 구제역은 지난 15일 검찰에 자진 출석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구제역 / 유튜버 (지난 15일)
"저는 쯔양님에게 공갈 협박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이후 쯔양이 직접 유튜브에 출연해 "전 남친으로부터 수년간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며 협박 받은 사실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쯔양 / 유튜버 (지난 19일)
"피디님이랑 이사님이 구제역을 만났었어요. 그 뒤로 원치 않는 계약서를 쓰고, 5천5백만 원도 드리고…."

법원도 "혐의 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쯔양 측은 자신의 과거 정보를 구제역에게 넘긴 의혹을 받은 변호사도 고소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의 법률 대리를 맡으면서 알게 된 정보를, 구제역에게 넘겨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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