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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경찰예산 삭감 운동 지지 과거 발언 공개돼 논란

등록 2024.07.27 10:46

수정 2024.07.27 11:14

해리스, 경찰예산 삭감 운동 지지 과거 발언 공개돼 논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과거 인터뷰에서 '경찰 예산 삭감'(defund the police) 운동에 지지를 표한 사실이 뒤늦게 보도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6월 9일 뉴욕 지역에서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찰 예산 삭감 운동은 '우리가 경찰 예산을 살펴보고, 예산이 올바른 우선순위를 반영하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올바른 주장에 대한 것"이라며 미국 도시들이 "경찰을 군대화"하면서 "공립학교 예산은 삭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당시 연방 상원의원)이 이 발언을 한 때는 40대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관에 체포되는 과정에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9분여 눌린 끝에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과도한 경찰권 행사에 대한 비판과 경찰 개혁 요구가 분출된 때였다.

이 같은 과거 발언은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이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법집행자 대 범법자'의 대결 구도에 차질을 빚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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