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아빠찬스 논란' 이숙연, 37억원 상당 가족 비상장주식 기부

등록 2024.07.27 14:29

수정 2024.07.27 14:33

'아빠찬스 논란' 이숙연, 37억원 상당 가족 비상장주식 기부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연합뉴스

20대 자녀의 '주식 아빠찬스' 논란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보류된 이숙연(55·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 후보자가 가족이 보유한 약 37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기부했다.

청소년행복재단은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보유한 화장품 R&D 기업 A사 보통주 1,456주와 장녀가 보유한 400주 등 총 17억 9,700여만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기부받았다고 발표했다.

전달식에는 이 후보자와 배우자인 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 민일영 청소년행복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재단은 "이번 기부는 이 후보자의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 중 약 48%(A사 전체 발행주식의 5.95%)를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뒤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청소년행복재단은 소년원 출소자, 자립준비청년, 가정·학교 밖 청년들을 지원하는 재단이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도 19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추가로 기부했다.

조 대표는 어제(26일) 비상장 주식 2천주를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후보자의 장녀 조모(26)씨는 아버지가 추천한 A사 비상장주식을 대부분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으로 2017년 매입한 뒤, 이중 절반을 작년 5월 아버지에게 되팔아 원금 63배에 달하는 3억8천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어 논란이 됐다.

이 후보자는 지난 24일 사과하고 배우자와 장녀 보유 비상장주식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