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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설전도 모자라 대통령 부부 '모욕'까지…'尹 탄핵 맹탕 청문회' 오명

등록 2024.07.27 19:04

수정 2024.07.27 20:45

[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요즘 국회 법사위가 논란입니다. 지난 19일에 해병대원 사망 사건 관련 청문회와 어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가 각각 진행됐는데 청문회 무용론이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왜 이런 지적이 나오는지 백대우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 받은 주류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거론했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용산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이고, 술을 폭탄주 많이 드시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이 경호지침에 따라 주류를 폐기했다고 밝혔음에도, 이와 배치되는 추측성 주장을 내놓은 겁니다.

박지원 의원은 김 여사가 새벽 시간에 연락을 주고 받은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대체 김건희 여사는 잠을 안 주무셔요. 새벽 3시, 4시 문자를 계속 주고받던데"

최재영 / 증인
"부부 생활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 침대를 쓰는 분이 외간 남자들이랑 통화하거나 카톡 하는 건 쉽지 않겠죠."

발언이 과하다 싶었는지 박 의원은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한 마디를 합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정말 경악할 정도입니다. 옆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뭐 하고 있었습니까?"

"그만하세요"

국민의힘은 진행이 편파적인 데다, 과연 이런 청문회가 필요한지도 의문이라며 집단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 부부 관계가 없는 것 같다, 뭐 그딴 얘기를 합니까?"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 내외를 이렇게까지 조롱하듯이 할 문제는 저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구체적 증거나 새로운 내용 보다는 감정 섞인 설전과 모욕만 오갈 뿐이라는 '탄핵 청문회 회의론'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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