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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강타하는 음악가 되고파"…쇼팽 에튀드로 돌아온 임윤찬

등록 2024.04.19 21:45

수정 2024.04.19 21:53

[앵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유명 클래식 레이블인 데카와 첫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임윤찬의 선택은 쇼팽의 연습곡, 에튀드였는데요.

그 이유를 박소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첫 정규 스튜디오 앨범으로 쇼팽 에튀드를 고른 피아니스트 임윤찬. 어릴 적부터 오래 듣고 연습해 온 에튀드를 선보이게 돼 마음 속 용암을 토해낸 기분이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선택의 바탕엔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자 하는 포부가 있었습니다.

임윤찬
"심장을 강타해버리는 그런 음악을 하는 음악가들이 근본이라고 생각하고,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진실되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벼락스타가 된 지 어느덧 2년. 콩쿠르 당시 모습은 진짜 자기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연주자로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고 털어놨습니다.

임윤찬
"콩쿠르를 하는 그 힘든 환경에서 제가 너무 딱딱해져 있었던 것 같고요. 제가 제 입으로 얘기하긴 그렇지만 되게 좋게 변하고 있습니다."

다만 변하지 않은 건 음악을 대하는 그의 자세입니다. 단 두 마디를 위해 일곱 시간을 연습하고 음표 너머의 이야기를 철저히 분석합니다.

임윤찬
"첫 음을 누를 때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그건 연습이 아닌 거잖아요. 그래서 첫 음 솔샵을 누르는데 만약 심장을 강타했다 그러면 다음으로 넘어가는 거죠."

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힌 임윤찬은 오는 6월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엽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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